며칠 전이었어요. 오랜만에 책 한 권 사려고 예스24에 접속했는데, 평소처럼 뜨던 메인 화면이 안 뜨더라고요.
'설마 또 서버 점검인가?' 싶었는데, 이게 단순한 오류가 아니었습니다.
예스24가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
📌 랜섬웨어 공격, 내가 피해자일 수도?
처음엔 "시스템 점검 중입니다"라는 안내만 나왔었죠. 하지만 나중에 보니 이게 단순한 점검이 아니라 랜섬웨어 해킹이었더라고요.
예스24 측은 처음엔 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며칠 동안 조용히 있었대요. 결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쪽에서 조사하면서 뒤늦게 밝혀졌다고 합니다.
조금 무서웠어요. 나도 예전에 책 산 적이 있고, 주소, 전화번호, 결제 정보 다 입력했었거든요.
📦 서비스 중단 + 공연 예매까지 ‘올스톱’
이번 사고로 도서 주문뿐 아니라 eBook, 티켓 예매 서비스까지 전면 마비됐었어요.
뮤지컬이나 콘서트 예매했던 사람들은 진짜 난리였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공연은 취소되고, 어떤 사람들은 티켓 못 받아서 그냥 날린 경우도 있었다고요.
예스24는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다”고 했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한 상태랍니다. 완전히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에요.
🤦♀️ 해명과 보상… 신뢰는 회복될까?
결국 예스24 공동대표가 나서서 사과문을 올렸어요.
"해킹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못한 건 2차 피해 우려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솔직히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늑장 대응에 실망했죠.
그래도 6월 16일부터는 복구를 시작했고, 보상안도 나왔습니다.
● 실물 상품 주문은 무상 반품 가능
● 배송 지연된 고객은 포인트 2천점
● eBook 대여는 5일 연장
● 공연 예매 고객은 최대 120%까지 환불 보상
솔직히 보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신뢰는 한 번 깨지면 다시 얻기 어려운 법이잖아요.
🛡️ 앞으로 중요한 건 '보안 강화'
예스24 측은 외부 보안 자문단을 구성하고, 시스템 전체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사실 이게 처음이 아니에요. 예전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몇 번 있었거든요. 이번 일로 정말 제대로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이용자 이탈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딱 몇 가지예요.
● 비밀번호 즉시 변경
● 예스24 내 주문·결제 정보 이상 유무 확인
● 필요하면 신용카드 정지나 재발급도 고려
● 이후 상황 지켜보면서 보상 신청은 꼭 챙기기!
🙋♀️ 개인적인 소감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예스24를 이용했을 거예요.
이번 일 겪고 나니, ‘편리함’보다 ‘보안’이 더 중요하구나 싶어요.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내 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면 신뢰할 수 없겠죠.
